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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계좌는 만들었는데, 막상 어떤 ETF를 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저도 똑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50대에 처음 연금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계좌를 만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진짜 고민은 그다음부터 시작됐습니다.

개인연금저축과 IRP에 돈을 넣기로 결정했는데, 도대체 어떤 상품을 담아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수익률이 높은 ETF를 찾아야 할까.
배당을 많이 주는 상품을 골라야 할까.
아니면 조금 더 안정적인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공부하면 할수록 선택지는 많아졌고, 오히려 결정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잡한 정답을 찾기보다 50대인 제가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목차

  1. 연금저축과 IRP를 만들었다면 이제 무엇을 담아야 할까
  2. 개인연금저축에는 미국 S&P500과 배당 ETF를 선택했습니다
  3. IRP에는 TDF로 조금 더 편하게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연금저축과 IRP를 만들었다면 이제 무엇을 담아야 할까>

 

연금계좌를 개설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진짜 고민은 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개인연금저축계좌와 IRP의 차이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두 계좌 모두 노후를 준비하면서 세액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막상 계좌를 개설하고 나면 또 다른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어떤 상품을 담아야 할까?

주식처럼 직접 종목을 골라야 할까, ETF를 담아야 할까, 아니면 조금 더 안정적인 상품을 선택해야 할까 생각했습니다.

특히 50대에 연금계좌를 시작했다면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연금계좌는 단기간에 사고파는 계좌라기보다 노후를 바라보고 오랫동안 운용하는 계좌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복잡하게 생각하기보다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는 상품, 그리고 매일 시장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는 상품 중에서 제가 선호하는 ETF를 중심으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50대의 투자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한 상품만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제는 높은 수익률만 바라보기보다,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변동성 안에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연금저축과 IRP의 성격에 맞춰 조금 다르게 구성해 보기로 했습니다.

 

<개인연금저축에는 미국 S&P500과 배당 ETF를 선택했습니다>

지금 가장 핫한 미국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연금저축계좌에는 미국 주식을 직접 담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 증시에 상장된 미국 지수 추종 ETF를 선택했습니다.

국내 상장 ETF 중에는 미국 S&P500이나 미국 배당주, 나스닥 등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즉, 미국 시장에 직접 상장된 ETF를 매수하지 않더라도 국내 상장 ETF를 통해 미국 시장의 흐름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편리했습니다.

ETF에는 섹터별 수익률도 좋고 시기별 성장하는 것도 있었지만 실적 발표와 기업 뉴스를 계속 확인하는 것은 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번 변동성을 보며 불안해하는 것은 오래 주식투자하기가 힘들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개인연금저축계좌에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은 수많은 ETF 중에서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였습니다.

S&P500은 미국의 대표적인 대형 기업들을 폭넓게 담는 지수이기 때문에, 특정 기업 하나의 성과에만 의존하는 투자와는 다릅니다.

물론 과거 수익률이 앞으로도 그대로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인터넷이나 여러 투자 자료에서 미국 S&P500의 장기 수익률을 연평균 약 10% 수준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수익률은 투자 시기와 기간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S&P500 ETF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어떤 기업이 앞으로 성장할지 하나하나 선택하는 것보다, 미국 경제 전체의 성장 가능성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저에게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50대에 투자를 시작하면서 느낀 것은 제가 모든 기업을 분석할 수는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매일 뉴스를 확인하고 종목을 바꾸는 투자도 저에게는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투자한다는 원칙에 맞춰 S&P500 관련 ETF를 개인연금저축의 기본 상품으로 생각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하나를 더 담았습니다.

성장만 기다리는 것보다, 배당도 함께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미국 배당주 중심의 ETF였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우존스 미국 배당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들이 있는데, 성장만 기대하기보다 배당이라는 현금흐름에도 관심을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물론 배당 ETF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거나 수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배당 역시 기업 실적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ETF 가격도 오르고 내릴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개인연금저축에서는 이렇게 두 가지 방향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는 미국 대표 기업들의 성장에 투자하고, 다른 하나는 배당 중심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산배분을 염두에 두고 투자하라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저 역시 그렇게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자산배분을 하려고 했는데 마음분산이 일어났습니다.

ETF를 하나 더 담고, 또 다른 상품을 찾아보고, 비중을 나누다 보니 오히려 제가 무엇에 투자하고 있는지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복잡하게 여러 종목을 담기보다는 제가 이해할 수 있고 오래 들고 갈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IRP에서는 TDF로 조금 더 편하게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연금저축에서는 직접 선택했다면, IRP에서는 조금 덜 신경 쓰는 방법을 찾고 싶었습니다.

IRP는 개인연금저축과는 조금 다르게 생각했습니다.

IRP에서는 위험자산 투자 비중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직접 상품 비중을 계속 조절하는 것이 생각보다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관심을 가진 것이 바로 TDF(Target Date Fund)였습니다.

TDF는 은퇴 예상 시점에 맞춰 자산배분을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입니다.

예를 들어 은퇴 시점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면 성장자산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가져가고, 목표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자산배분을 보다 안정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입니다.

물론 모든 TDF의 운용 방식이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상품마다 주식과 채권 비중, 해외투자 비중, 목표 시점 이후의 운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가입 전에 상품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저처럼 투자상품을 계속 살펴보고 비중을 조절하는 데 자신이 없다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번 비중을 고민하는 대신, 장기적인 자산배분의 일부를 TDF의 운용 방식에 맡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구분해 보았습니다.

개인연금저축에서는 제가 직접 선택한 미국 S&P500 ETF와 미국 배당 관련 ETF를 중심으로 장기투자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IRP에서는 자산배분을 조금 더 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TDF를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람마다 나이도 다르고, 은퇴까지 남은 기간도 다르며, 투자금이 줄어들었을 때 견딜 수 있는 정도도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 제가 50대에 선택한 연금계좌 투자 방향

결국 저는 복잡한 투자보다,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투자를 선택했습니다.

정리하면 지금의 제 선택은 이렇습니다.

개인연금저축

  • 미국 S&P500 지수 추종 국내 상장 ETF
  • 미국 배당주 중심 국내 상장 ETF
  • 장기 성장과 배당을 함께 고려했습니다

IRP

  • TDF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 자산배분 관리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택했습니다
  • 은퇴 시점에 맞춰 장기적으로 운용할 생각입니다

아직 투자를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생각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달라지면 상품을 다시 공부하게 될 수도 있고, 저의 은퇴 계획이 달라지면 포트폴리오도 조정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50대에 시작하는 투자라고 해서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한 번에 큰돈을 벌 수 있는 상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상품에 투자하고 오랫동안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이 최고의 방법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가장 이해하기 쉽고,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은 방법입니다.

앞으로도 직접 투자하면서 느끼는 점과 변화하는 과정을 하나씩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투자는 결국 다른 사람의 정답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오래 유지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50대의 연금투자,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시작했느냐보다, 시작한 투자를 얼마나 오래 이어갈 수 있느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공부 내용을 기록한 것이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 또는 투자수익을 보장하는 추천이 아닙니다. 투자 결정과 상품 선택은 본인의 투자 목적과 위험감수 수준을 고려해 판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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