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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는 개인연금저축과 IRP가 어떤 계좌인지 알아보고 두 계좌의 차이점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연금저축의 납입한도와 세액공제, 세액공제 한도를 초과해서 납입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연금계좌에 어떤 상품을 담았는지도 이야기했습니다.

개인연금저축에는 S&P500과 다우존스를 담고, IRP에는 TDF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연금계좌를 공부하다 보니 또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개인연금저축과 IRP에 똑같은 상품을 담아도 괜찮을까?”

처음에는 계좌가 두 개라면 당연히 서로 다른 상품을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야 분산투자가 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알아보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계좌가 두 개라고 해서 반드시 투자상품을 다르게 구성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두 계좌를 합쳐서 내 전체 연금자산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저처럼 연금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입장에서 이 문제를 하나씩 생각해 보겠습니다.


계좌가 두 개라면 상품도 두 개여야 할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인연금저축과 IRP는 서로 다른 연금계좌이지만, 두 계좌에 반드시 서로 다른 상품을 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개인연금저축에서 S&P500을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고 있다면 IRP에서도 같은 S&P500을 추종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것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잘 이해하고 있고 장기간 투자할 생각이 있는 상품을 두 계좌에서 동일하게 활용하는 것이 더 편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개인연금저축에서는 주식형 상품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IRP에서는 TDF나 안정적인 자산 등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결국 “같은 상품을 담느냐, 다른 상품을 담느냐” 자체가 정답은 아닙니다.


같은 상품을 두 계좌에 담으면 분산투자가 안 되는 것일까요?

계좌를 나누는 것과 자산을 분산하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이 부분이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헷갈렸던 부분입니다.

개인연금저축에 ETF 하나를 사고 IRP에도 ETF 하나를 샀다면 계좌는 두 개입니다.

하지만 두 상품이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면 실제 투자대상은 상당 부분 겹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한 계좌 안에서 여러 상품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투자대상이 비슷하다면 생각만큼 분산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상품을 몇 개 가지고 있는가?”

를 보는 것보다

“내 돈이 실제로 어디에 투자되어 있는가?”

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계좌를 두 개 만들었으니 각각 다른 상품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계좌의 분산과 자산의 분산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같은 상품을 두 계좌에 담는 것이 오히려 편할 수도 있습니다

투자방법을 단순하게 유지하고 싶다면 같은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투자자가 장기간 미국 대표지수에 투자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개인연금저축과 IRP에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을 활용한다면 투자대상을 이해하기가 쉬울 수 있습니다.

매번 계좌마다 다른 상품을 찾아야 하는 부담도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투자한 상품의 움직임을 이해하기 쉬워질 수 있습니다.

물론 주식형 상품에 자산이 지나치게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은 별도로 살펴봐야 합니다.

같은 상품을 두 계좌에 담는 것이 좋은지 나쁜지를 판단하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다른 금융자산까지 함께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서로 다른 상품을 담는 이유도 있습니다

두 계좌의 역할을 다르게 만들고 싶다면 투자상품을 다르게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연금저축에서는 주식형 자산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성장성을 생각하고, IRP에서는 TDF처럼 여러 자산에 분산하는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두 계좌가 서로 다른 역할을 하도록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개인연금저축에서는 조금 더 적극적인 투자를 생각하고,

IRP에서는 자산배분과 위험관리를 함께 고려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 역시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방법은 아닙니다.

투자자의 나이와 은퇴시점, 다른 금융자산의 규모, 투자성향 등에 따라 적절한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계좌 구성을 그대로 따라 하는 것보다는 내 전체 자산을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계좌를 따로 보지 말고 하나로 생각해 보기

개인연금저축과 IRP는 계좌는 다르지만 노후를 위한 돈이라는 점에서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계좌를 따로 생각하기보다 하나의 연금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쉽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개인연금저축에서 주식형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IRP에서는 안정적인 자산의 비중을 어떻게 가져갈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개인연금저축과 IRP 모두 주식형 자산으로 구성한다면 전체 연금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개인연금저축은 무엇을 샀는가?

IRP는 무엇을 샀는가?

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두 계좌를 합쳐서

“내 연금자산 전체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를 확인해야 합니다.


IRP는 개인연금저축과 조금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IRP는 위험자산 투자에 일정한 제한이 있기 때문에 개인연금저축과 운용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IRP에서는 위험자산 투자비중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모든 자산을 주식형 상품으로 구성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따라서 IRP를 운용할 때는 주식형 자산뿐만 아니라 채권형 상품이나 원리금보장상품 등 안정적인 자산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도 함께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점 때문에 개인연금저축과 IRP에 반드시 같은 상품을 넣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각 계좌의 특징을 이용해서 전체 자산을 구성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개인연금저축과 IRP를 각각 따로 생각하다가 이 부분을 공부하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실제로 선택한 방법은 조금 다릅니다

저는 개인연금저축과 IRP에 같은 상품을 담기보다는 역할을 나누어보기로 했습니다.

앞선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저는 아직 주식투자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개인연금저축에는 S&P500과 다우존스를 담아 미국 대표지수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IRP에는 TDF를 선택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정확하게 계획했던 것은 아닙니다.

연금계좌를 만들고 공부하다 보니 각 계좌의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에 맞춰 투자방법도 달리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연금저축에서는 제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 주가지수에 투자하고,

IRP에서는 TDF를 통해 자산배분이라는 것을 조금 더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과정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같은 상품을 두 계좌에 담아도 될까요?

네,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체 자산배분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이 투자하려는 상품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면 두 계좌에서 같은 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두 계좌뿐만 아니라 일반 주식계좌나 다른 금융자산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금계좌 두 곳에서 모두 미국 주식형 ETF에 투자하고 있는데 일반 주식계좌에서도 미국 주식에 집중하고 있다면 실제로는 미국 주식에 상당히 편중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자산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면 연금계좌에서 특정 주식형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전체 자산배분 측면에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상품을 두 계좌에 담는 것이 좋으냐 나쁘냐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 자산에서 그 상품이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연금투자에서는 '상품'보다 '원칙'이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무엇을 살 것인가 보다 왜 사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상품 이름부터 찾았습니다.

S&P500은 어떤 상품이 좋은지, 다우존스는 어떤 ETF가 있는지, IRP에서는 무엇을 살 수 있는지를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공부를 계속할수록 상품을 고르는 것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투자원칙입니다.

얼마나 오래 투자할 것인지,

매월 얼마를 투자할 것인지,

주식시장이 크게 떨어졌을 때도 계속 투자할 수 있는지,

은퇴 후 언제부터 연금이 필요한지,

그리고 전체 자산에서 주식 비중을 어느 정도까지 감당할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원칙이 정해진 다음에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순서에 맞는 것 같습니다.


50대 이후라면 더욱 중요한 문제입니다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수익률만큼이나 자산을 지키는 방법도 중요합니다.

젊을 때는 투자기간이 길기 때문에 시장이 하락하더라도 회복을 기다릴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은퇴가 가까워지면 투자기간과 자금 사용시점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은퇴 직전에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한다면 자산의 평가금액도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50대 이후에는 단순히

“어떤 상품이 가장 많이 올랐는가?”

만을 기준으로 투자하기보다는

“내가 언제부터 이 돈을 사용할 것인가?”

“주식시장이 하락해도 기다릴 수 있는가?”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은 충분한가?”

를 함께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연금투자의 목적은 투자대회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를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무리

개인연금저축과 IRP에 같은 상품을 담아도 괜찮을까요?

저의 결론은 “가능하지만 전체 자산배분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입니다.

계좌가 두 개라고 해서 반드시 서로 다른 상품을 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상품을 두 계좌에서 활용할 수도 있고, 저처럼 계좌마다 역할을 다르게 정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계좌의 개수가 아니라 두 계좌를 합친 전체 연금자산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입니다.

저는 현재 개인연금저축에는 S&P500과 다우존스를 담고, IRP에는 TDF를 선택해서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투자 경험이 쌓이고 제 상황이 달라진다면 투자방법도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주식투자를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에 무엇이 정답이라고 말하기보다는 제가 직접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저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연금계좌는 한 번 만들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관리해야 하는 자산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부터 상품 하나의 수익률만 보기보다는 두 계좌를 합친 전체 자산과 앞으로 필요한 노후생활비까지 함께 생각하면서 투자해보려고 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두 계좌에 같은 상품을 담아도 되는가?”

라는 질문보다

“내 노후자금을 어떤 원칙으로 관리할 것인가?”

라는 질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투자 경험과 공부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정보 공유 글이며,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나 추천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투자 전에는 상품의 특성과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자신의 투자목적과 상황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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